음악을 배운 적이 없어도, 손가락으로 선을 그으면 멜로디가 나오는 앱이 있습니다. Banix Studio가 만든 안드로이드 앱 Draw Music: Sketch to Sound입니다. 구글 플레이 평점은 4.7(리뷰 1.2만 개)이고, 다운로드는 50만 회를 넘었습니다. 10월 25일에 업데이트가 있었고 음악/오디오 인기 앱 4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먼저 밝힙니다. 이 글은 제가 앱을 설치해 오래 써 본 글이 아니라, 스토어의 소개 화면과 사용자 리뷰를 읽고 정리한 글입니다. 직접 들어 본 소리의 느낌은 적지 않았습니다.

그림: Google Play
캔버스 뒤에는 보이지 않는 32×20 격자가 있습니다. 가로는 시간, 세로는 음의 높이입니다. 선을 그으면 가장 가까운 칸에 붙고 박자에 맞춰 정렬됩니다.
여기에 음계가 하나 더 걸립니다. 펜타토닉, 메이저, 마이너 중에서 고르면 모든 선이 그 음계 안의 음으로 바뀝니다. 손이 떨리거나 아무렇게나 긋더라도 어긋난 음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스토어 소개의 핵심 문구입니다. 템포는 40에서 240 BPM까지 슬라이더로 바꿉니다.
스토어 화면으로 본 디자인은 방금 펼친 방안지 공책에 가깝습니다. 연한 종이색 바탕에 얇은 격자가 깔려 있고, 그 위에 손으로 그은 듯한 선이 올라갑니다. 소개 화면마다 분홍, 하늘색, 보라색 같은 파스텔 배경을 쓰고, 설명 글씨도 손글씨체입니다. 음악 앱이라기보다 그림 놀이터처럼 보이게 하려는 선택으로 읽힙니다.
그리는 방식은 선 모드와 픽셀 모드, 두 가지입니다. 소개 화면에는 베이스, 드럼, 아르페지오 같은 배경 음악 트랙도 나옵니다. 아이콘 버튼 하나하나가 악기 모양이어서 글자를 읽지 않아도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완성한 곡은 WAV나 MIDI 파일로 내보낼 수 있고, 소리를 기기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인터넷 없이 됩니다.
스토어 리뷰에서 반복된 이야기
| 기본 악기만으로도 곡을 많이 만들 수 있다 | 시작하기 전에 광고가 4번 나온다 |
| 저장과 공유가 잘 된다 | 악기 종류가 적고 나머지는 유료다 |
| 그린 그림과 소리가 그럴듯하게 어울린다 | 폰으로 그릴 때 확대가 안 되어 불편하다 |
광고 불만을 적은 리뷰는 83명이 유용하다고 눌렀습니다. 평점 4.7과 별개로, 처음 열었을 때의 인상은 광고가 좌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스토어 정보에도 광고 포함, 인앱 구매로 적혀 있습니다.
이 앱은 음악을 하는 사람보다 음악을 해 본 적 없는 사람에게 더 어울려 보입니다. 아이에게 건네 주거나, 가족 모임에서 "이 그림은 무슨 소리일까" 하며 같이 그려 보는 쪽입니다. 작곡 아이디어를 빨리 스케치하려는 사람에게는 MIDI로 내보내는 기능이 쓸 만하겠지만, 악기 선택이 좁다는 불만을 감안해야 합니다.
반대로 광고를 못 참는 사람, 악기를 풍부하게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결제하면 달라지는지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설치해서 광고가 몇 번 나오는지만 먼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