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디자인 분야에서 확인한 소식 다섯 건입니다. 디자인 스튜디오의 리브랜딩 하나, 스위스 우체국의 새 서체, 브랜드 아이덴티티 사례 둘, 포스터 공모전 소식입니다. 모두 원문을 열어 날짜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 HOW+HOW 리브랜딩 | 11월 2일 | 스튜디오 이름과 로고가 바뀌었습니다 |
| Swiss Post Sans | 발표일 미확인 | 스위스 우체국이 새 서체를 씁니다 |
| Toyto 아이덴티티 | 11월 2일 | 나무블록 장난감 브랜드의 새 얼굴입니다 |
| INTL 포스터 공모전 | 11월 2일 | 올해 응모작과 경향을 짚었습니다 |
| Purple Garden 리브랜딩 | 10월 28일 | 강신회로 시작한 아이덴티티입니다 |
- Creative BoomHOW+HOW 리브랜딩 (새 창에서 열려요)런던과 LA 스튜디오의 새 이름과 로고
- It's Nice ThatToyto × Odd Works (새 창에서 열려요)나무블록 장난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 Creative BoomPurple Garden × Mother Design (새 창에서 열려요)강신회에서 시작한 아이덴티티
HOW+HOW (11월 2일). 런던과 LA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How&How가 이름을 HOW+HOW로 바꿨습니다. 앰퍼샌드(&)가 더하기(+)가 됐고, 글자는 소문자에서 대문자로 올라갔습니다. 로고는 아날로그 볼륨 다이얼을 닮은 기하 도형이고, 가로로 길게 늘리면 믹싱 콘솔의 페이더처럼 보입니다. 슬로건은 "Turn up your truth"입니다. 웹사이트도 새로 만들었는데, 구글뿐 아니라 AI 검색에 잘 잡히도록 대형 언어 모델이 읽기 좋게 썼다고 합니다. 스튜디오가 2020년에 생겼으니 6년 만의 개편입니다.

그림: Creative Boom
Toyto × Odd Works (11월 2일). 베를린의 나무블록 장난감 브랜드 Toyto의 아이덴티티를 리스본과 런던을 오가는 스튜디오 Odd Works가 맡았습니다. 장난감 모양에서 따온 글자로 워드마크를 만들고, Kometa Typeface의 Labil Grotesk와 짝지었습니다. 포장은 깔끔하게 비우고 엠보싱과 디보싱으로 손맛을 줬습니다. 바우하우스, 디터 람스 같은 이름을 영감으로 든 점이 눈에 띕니다. 화면 대신 나무 장난감을 쥐게 하려는 브랜드가 화려한 장난감 색을 버린 선택은 꽤 납득이 갑니다.
Purple Garden × Mother Design (10월 28일). 영성 상담 플랫폼 Purple Garden의 리브랜딩은 런던 스튜디오 Mother Design이 맡았습니다. 과정이 독특합니다. 강신회와 차크라 리딩, 자동 드로잉 워크숍을 열고 종이와 목탄으로 작업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늘어진 세리프의 워드마크, 수정 모양 글리프, 여섯 가지 보라색 팔레트, 식물과 추상 모티프 28종입니다. 기획 쪽에서는 한 번 보고 끝나는 상담이 아니라 이어 가는 수련이라는 콘셉트("A Living Practice")를 내세웠습니다.
- 보라색 팔레트6가지
더 따뜻한 보라색
- 일러스트 모티프28종
식물과 추상 모티프
Swiss Post Sans. Swiss Typefaces가 스위스 우체국(Swiss Post)을 위해 만든 맞춤 서체입니다. 3년이 넘게 걸렸다고 소개돼 있고, 발표일은 페이지에 없어서 날짜는 적지 않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조건은 "Hard Switch"입니다. 기존 디자인이나 레이아웃을 손대지 않고 글꼴 파일만 바꿔 끼워도 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옛 글꼴의 글자 크기감을 그대로 지켰습니다. 굵기는 Light, Regular, Bold, Black, ExtraBlack 다섯 가지이고 이탤릭도 있는데, 그냥 기울인 게 아니라 필기체 느낌을 살려 따로 그렸습니다. 요금과 시간표에 숫자가 많이 나와서 숫자는 기본이 고정폭입니다. 네모였던 점은 둥글게 바뀌었습니다.
INTL 국제 포스터 공모전 (11월 2일). 2014년에 시작한 공모전의 올해 응모작은 78개국에서 온 2,670건이었고, 전시에는 190점이 걸립니다. 공동 창립자 제임스 길크리스트는 포스터의 목적은 알리고 설득하는 것으로 수백 년째 같지만, QR 코드와 링크 덕에 정보를 덜 담아도 돼서 더 예술적으로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 올해 선정작에서 그가 짚은 경향은 세 가지입니다. 겹겹이 쌓아 질감을 만든 표면, 90년대 편집·게임 디자인을 닮은 콜라주 타이포그래피, 일부러 비전문적으로 만든 소박하고 아날로그한 작업입니다.
- 응모작2,670건
2026년 기준
- 참가 국가78개국
응모작을 낸 나라
- 전시 포스터190점
200명이 넘는 디자이너
다섯 건을 늘어놓고 보니 결이 비슷합니다. 로고와 글꼴은 점점 "무엇을 담느냐"보다 "어떻게 바꿔 끼우느냐"를 설계하는 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볼륨 다이얼처럼 늘어나는 로고와 파일만 바꿔 끼우는 우체국 서체가 그렇습니다. 저라면 Toyto처럼 줄이는 쪽이 오래 가겠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취향의 문제입니다. HOW+HOW의 AI 검색 대응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기사에 나와 있지 않아서 알 수 없습니다.
- How&How becomes How+How in a rebrand that turns up its truth, Creative Boom
- Swiss Post Sans, Swiss Typefaces
- Children's toys don't need to be an eyesore with Odd Works' tasteful identity for Toyto, It's Nice That
- "Designing a good poster is a dark art": highlights from this year's INTL poster competition, It's Nice That
- Mother Design began Purple Garden's rebrand with a séance, Creative Boom
